구름으로 잘 봉해 놓았는가 싶었는데 그만 하늘이 찢어져 구멍이 났다. 찢어진 구멍으로 바람이 마구 샜다. 옆의 구름을 슬쩍 밀어 금방 구멍이 메꾸어졌다. 다행히 하늘이 찌그러지는 위험은 면했다. 하지만 하늘을 빠져나온 바람은 신이 났는지 강물을 따라 물결을 그리며 여기저기 몰려다니고 있었다. 바람이 신이 날 때, 나는 시원했다.
2 thoughts on “찢어진 하늘”
하늘과 구름과 바람의 변주를 노래하시는 동시적 상상력에 덩달아 즐겁습니다.^^
왜 제 눈엔 이런 게 안 보일까요?
2 thoughts on “찢어진 하늘”
하늘과 구름과 바람의 변주를 노래하시는 동시적 상상력에 덩달아 즐겁습니다.^^
왜 제 눈엔 이런 게 안 보일까요?
그게 이 날도 제가 이걸 처음 발견했어요.
가평 강가를 거닐다가 구름쪽을 보니까 이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하늘에 대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람들이 모두 하늘을 올려다보더라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