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저녁 하늘이 하루 종일 일한 자들에게 바치는 경배의 선물처럼 펼쳐져 있을 때가 있다. 영동대교 위에 서자 흰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하늘과 땅 사이에 푸른 하늘이 띠처럼 둘러져 있었다. 아름답다는 형용사와 잘 어울리는 하늘이었다. 저녁 하늘이 아름다울 때면 모두 일손을 놓고 한강에 나와 저녁 하늘을 선물처럼 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가끔 놓쳤다면 아쉬웠을 저녁이 저물녁의 하늘에 펼쳐진다.
4 thoughts on “한강의 저녁 하늘”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어딘가 높은 곳을 올라가야 한다던가 건물 없는 곳을 찾아 헤메야 하니 슬픕니다. 그래서 높은 빌딩숲이나 아파트숲에서 노을은 언제나 그리워요.
건물 높은 곳은 또다른 높은 건물이 가려서 거의 소용이 없더라구요.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한강다리가 최고였어요.
한강다리의 단점은 지나는 자동차의 매연이 심해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 오래 견디기가 어렵더군요.
그중 좋았던 경우는 북한산 꼭대기에 올라 바라본 노을이었는데
깜깜해서 산을 내려오려니까 그것도 좀 그렇더군요.
사진찍지 않고 보기만하는데는 한강변이 가장 좋았습니다.
ㅎㅎ 저는 저 하늘 구름을 반대쪽에서 봤더랬습니다.
어제 퇴근길 외곽순환도로 상일 I/C 못 미친 지점에서 왼쪽 하늘을 바라보노라니
가로로 길게 여러층으로 낮게 깔린 구름이 볼만하더군요.
갓길도 없고, 운전중이라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여기서 다시 보네요.
집에 돌아와 베란다창을 나가 보니 그 구름이 노을에 조금 붉게 물들어 있다
이내 사라져 버렸다죠.
4 thoughts on “한강의 저녁 하늘”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어딘가 높은 곳을 올라가야 한다던가 건물 없는 곳을 찾아 헤메야 하니 슬픕니다. 그래서 높은 빌딩숲이나 아파트숲에서 노을은 언제나 그리워요.
건물 높은 곳은 또다른 높은 건물이 가려서 거의 소용이 없더라구요.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한강다리가 최고였어요.
한강다리의 단점은 지나는 자동차의 매연이 심해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 오래 견디기가 어렵더군요.
그중 좋았던 경우는 북한산 꼭대기에 올라 바라본 노을이었는데
깜깜해서 산을 내려오려니까 그것도 좀 그렇더군요.
사진찍지 않고 보기만하는데는 한강변이 가장 좋았습니다.
ㅎㅎ 저는 저 하늘 구름을 반대쪽에서 봤더랬습니다.
어제 퇴근길 외곽순환도로 상일 I/C 못 미친 지점에서 왼쪽 하늘을 바라보노라니
가로로 길게 여러층으로 낮게 깔린 구름이 볼만하더군요.
갓길도 없고, 운전중이라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여기서 다시 보네요.
집에 돌아와 베란다창을 나가 보니 그 구름이 노을에 조금 붉게 물들어 있다
이내 사라져 버렸다죠.
해질 때까지 있으면 좋은 사진 얻겠다 싶었는데 옥수역에서 영동대교까지 걸었더니 좀 피곤해서 그냥 들어와 버렸어요.
사진찍는 사람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저녁을 찍겠다고 하나둘 모여들더군요.
조런 풍경이 나타나면 풍경 공지제를 통해 다함께 누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