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차의 수로이다. 도시의 어디에서나 차들은 물결이 되어 길을 흘러간다. 차의 물결이 흐를 때면 누구도 길을 건너기 어렵다. 그러나 도시에선 차의 물결이 일제히 멈추면서 길이 열리는 기적이 있다. 사람들은 그 기적의 길목을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은 종종 그곳에 함께 모여 그 기적을 기다린다. 기적이 너무 흔해 이제는 다들 밋밋한 표정으로 갈라진 길을 건너다닌다.
2 thoughts on “횡단보도의 기적”
연인, 친구, 운동객, 애엄마 등 젊은이들만 화면에 나오고,
다들 길 건너 있을 다음 약속이나 휴식을 기다리는 퇴근길 풍경이 보기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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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친구, 운동객, 애엄마 등 젊은이들만 화면에 나오고,
다들 길 건너 있을 다음 약속이나 휴식을 기다리는 퇴근길 풍경이 보기 좋은데요.
가끔 알고 있는 지식을 모두 지우고 세상을 보는게 세상을 재미나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날 저희는 현대백화점 쪽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사람들의 구성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장 찰칵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