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우아한 착지이다.
아무리 공중회전을 세 바퀴 반을 돌아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도
마지막 순간 철푸덕 착지가 되면
곧바로 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 순간 곡예는 어디로 가고 개그만 남는다.
은행잎들이 가을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공중으로 날아올라 곡예를 펼친다.
대개는 철푸덕 착지로
보는 이의 탄식이나 웃음을 자아내지만
우아하기 이를데 없는 착지로
종종 보는 이의 경탄과 환호를 불러내기도 한다.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
간간히 섞이는 환호 소리의 가을이 오고 있었다.
2 thoughts on “우아한 착지”
우아한 착지에 이어 단아한 그림자를 남기는 걸로 봐서 자동차 위로 떨어졌나 봐요.
체조 선수들은 두 팔로 중심을 잡는데, 한 손으로도 저리 꼿꼿하고 날렵한 착지를
선보이니, 대단한 선수들 같아요.
자동차가 아주 좋은 무대가 되더군요.
빨간색 자동차가 있었으면 아주 강렬했을 텐데
이번 무대는 회색 자동차였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