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아침 저녁으로 불을 켠다. 아침 저녁으로 비스듬히 능선을 넘어온 햇살이 단풍잎에 불을 붙인다. 이상한 것은 아침과 저녁에만 잠시 불을 밝히고 한밤중에는 꺼놓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풍이 불을 켜놓으면 때맞추어 그 앞을 지난 사람은 밤이 와도 마음이 환하다. 단풍은 잠깐 불을 켜지만 그 잠깐의 불로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준다.
4 thoughts on “단풍의 불켜기”
제 몸을 태우면서 붉게 물드는 단풍이란 생각이 문득 드는구랴.
음, 좋다. 남한산성 나들이 한번 해야겠네.^^
4 thoughts on “단풍의 불켜기”
제 몸을 태우면서 붉게 물드는 단풍이란 생각이 문득 드는구랴.
음, 좋다. 남한산성 나들이 한번 해야겠네.^^
노란 불꽃도 있더라.
거의 지금이 절정인 듯.
산성 나들이를 하고 오셨군요. 꽤 곱게 물이 들어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물 들지 않고 버티는 나무들도 제법 있었나 봅니다. 비 온 뒤라
구르는 낙엽도 많았겠지만, 달려 있는 단풍도 아주 화사했을 것 같습니다.
남한산성 단풍이 예쁜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예뻣나 싶더라구요.
거의 환상적이라 눈길을 어디다 둬야 할줄 몰라서 낭패였어요.
여길 보면 저기가 좋고.. 저길 보면 여기가 좋고..
차들이 막힐만 했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