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창 때 꽃이었다가 세월을 따라 쭈글쭈글 늙어가고 그러다 목숨을 비우는데 너는 한창 때는 그냥 나무이더니 가지를 비울 때쯤 드디어 절정의 꽃이구나. 나무야, 네가 참 욕심이 없기는 없는가 보다. 가장 절정일 때 꽃을 내려놓고 네 자신을 비우는 것을 보면. 절정일 때 내려놓기에는 너무 욕심이 많아 우리는 천천히 저주받듯 늙어가는지도 모르겠다.
2 thoughts on “꽃이 된 나무”
요 며칠 비가 와서 그런지 우수(雨愁)한 분위기에서
우수(憂愁)를 자극하는 우수(優秀)한 시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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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비가 와서 그런지 우수(雨愁)한 분위기에서
우수(憂愁)를 자극하는 우수(優秀)한 시편입니다.^^
단풍철을 너무 아쉽게 보낸 것 같은데 단풍따라 남쪽으로 한번 내려가 보던가 해야 겠습니다. 남한산성 간 것이 올해 가을맞이의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