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그녀의 친구들 가족과 함께 어울려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번 놀러다녔다.
아이들도 잘 따라나섰다.
요즘은 아이들이 따라나서질 않는다.
또 이젠 더 이상 아이들도 아니다.
그 때문에 놀러가도 어른들끼리만 간다.
그때만 해도 얘네들이 언제커서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나 싶었는데
벌써 모두가 대학생이다.
생각보다 참 세월이 빨리 흐른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우리 딸이다.
음악하는 분이 이 사진을 보더니
도-시-솔-레-시-도라고 계음을 읽어냈다.
그래 너희들을 데리고 다닐 때
너희들은 한자리에서 늘어서면
음악이 되곤 했었구나.
근데 아쉽게도 너희들 지금 서 있는 건
불협화음이라더라.
하지만 불협화음이면 어떠랴.
음으로는 삐걱대도 잘 어울리면서 큰 것을.
앞으로도 너희들이 만들어내는 삶의 노래로
어린 날의 불협화음을 잘 넘어서서
모두 좋은 노래를 숙성시켜 나갈 것 같은 느낌이다.
모두가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
4 thoughts on “성장의 속도”
우리 딸은 저 때도 도도했군. ㅋ
도도하셔도 너무 도도하셨지 뭐. ㅋㅋ
아이고 그날 참말로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는 대구 갔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술을 너무 처먹어서 막 오바이트 식은땀,,,ㅎㅎㅎㅎ
어린이는 다 이뻐요. 애기는 더 이뻐고…ㅎ
고생 많았어요.
나는 그날 들어와서 새벽 네시까지 원고 마감 했다우.
몸추스리고 그날 못본 사람들 불러서 얼굴 한번 더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