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았더니 당신의 발자국이 눈밭에서 물고기떼처럼 헤엄치고 있더군요. 잎을 떨군 느티나무를 수초처럼 헤치고 하얀 수면으로 헤엄쳐 들어왔어요. 눈덮인 자동차는 바위라도 되는양 옆으로 비켜가더 군요. 그러니 오늘만큼은 하얀 물위를 뽀드득뽀드득 밟으며 걸어간 신비로운 당신의 걸음이예요. 물론 당신의 물고기떼는 잠시후 깊어진 눈밭으로 슬그머니 몸을 숨기며 잠수하고 말았지만요.
2 thoughts on “눈밭의 발자국”
청년들에게 성경을 읽거나 공부할 때 강조하는 두 가지가 관찰과 상상 –
이게 말처럼 쉽지 않고 몸에 잘 배어 있지 않아 대개는 건성으로 하거든요 – 인데,
사물과 풍경을 관조하는 능력 있는 선생님이 계시다고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얀 수면, 헤엄치다가 잠수하는 물고기떼, 수초 같은 나뭇가지..
충실한 관찰과 풍부한 상상에 말들의 풍경까지 더해지니 눈보다 아름답습니다.
2 thoughts on “눈밭의 발자국”
청년들에게 성경을 읽거나 공부할 때 강조하는 두 가지가 관찰과 상상 –
이게 말처럼 쉽지 않고 몸에 잘 배어 있지 않아 대개는 건성으로 하거든요 – 인데,
사물과 풍경을 관조하는 능력 있는 선생님이 계시다고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얀 수면, 헤엄치다가 잠수하는 물고기떼, 수초 같은 나뭇가지..
충실한 관찰과 풍부한 상상에 말들의 풍경까지 더해지니 눈보다 아름답습니다.
1층에 살았으면 이런 호사는 누리지 못했을 거 같아요.
8층으로 이사를 왔더니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네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그래도 가까운 공원이라도 가서 눈풍경을 찍으며 돌아다녀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