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아침

Photo by Kim Dong Won
2011년 3월 8일 부산 해운대에서

해운대의 아침은
동쪽으로 자리잡은 작은 야산을
조심스럽게 살금살금 넘어와선
해변의 모래밭을 쏜살같이 내달리고
그 끝에서 서쪽으로 버티고 선
건물들의 벽에
이마를 쿵 찧으면서 온다.

Photo by Kim Dong Won
2011년 3월 8일 부산 해운대에서

4 thoughts on “해운대의 아침

    1. 밤차를 타고 내려가 새벽에 해운대에 도착했는데 해가 뜨고 나니까 서쪽에 있는 호텔에 반사가 되어서 반짝반짝 하더라구요. 그래서 뜨는 사진과 반사된 햇볕을 동시에 찍어 두었죠.

  1. 산이나 바다나 일출, 일몰을 누리려면 부지런하고 끈기있어야 하는데,
    당최 게으르고 귀찮아하는 저는 잘 안 되네요.
    쿵 하고 이마를 찧은 다음엔 어떻게 됐나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