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 사랑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1월 14일 서울 천호동의 한강에서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야.
내 마음을 받아줘.

-사랑한다면서
무슨 마음이 얼음장이야.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와.

그냥 이 마음 그대로 받아주면 안되겠니?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나는 이내 사라져.

때로 사랑의 운명은 가혹하다.
실존과 사랑 사이에서
사랑을 택하면 실존이 사라지고
실존을 택하면 사랑을 의심받는다.

4 thoughts on “얼음장 사랑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