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처럼 펼쳐든 잎을 보면
마치 잎들이 노래라도 부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윤도현 밴드의 노래 「나는 나비」이다.
듣다 말고 내가 한마디 한다.
야, 정신들좀 차려.
너네는 나비가 아니라 잎이라구.
잎들이 발끈한다.
나비가 아니면 어떻다고 그래.
너네들도 나비가 아니면서
노래방 가면 이 노래 부르잖아.
괜히 딴지 걸다 한방 먹기만 했다.
가끔 잎들이 날개를 펴고
윤도현 밴드의 노래를 부르며
한뼘의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2 thoughts on “잎과 날개”
창경궁의 요즘 풍경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옛날 저희 어릴 땐 창경원이라 불렀고,
지금은 과천으로 이사 간 동물원이 있어 국민학교 소풍을 많이 갔지요.
다니던 고등학교가 근처에 있어 친구들과 혜화동 로타리에서 창경궁 거쳐
원남동 지나 비원, 인사동. 중앙청까지 걷곤 하던 추억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저도 처음 서울와서 창경원 구경갔었을 때가 생각나요. 정말 사람들 많이 붐볐던 기억이예요. 동물원은 없어졌구요, 입장료도 천원으로 저렴해도 아주 좋더라구요. 종묘와의 통로를 새롭게 공사중인데 그거 끝나면 더욱 괜찮을 듯 싶어요 여기 봄꽃도 상당히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