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여인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5월 2일 서울 창경궁 식물원에서

그녀는 꽃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냥 조용히 꽃에게 시선을 주며,
잠시 꽃의 곁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꽃은
그녀에게 의미가 된 것 같았다.
꼭 이름을 불러야
의미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 20년 곁에 머물렀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 thoughts on “꽃과 여인

  1. 잠시 외국 갔다 오신 줄 알았네요.^^
    궁궐에 핀 꽃 옆엔 사극에 나오는 왕후나 비빈 정도가 서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 분 눈매나 포스가 남달라 보이는 게 혹시 마마님 아니실지.ㅋㅋ

    1. 노란 장미 찍으려고 카메라 초점 맞추고 있는데 외국 여자분이 그 구도 속으로 들어오시더라구요. 이게 왠 횡재냐 싶어서 찍었습니다. 너무 멋지셔서 그냥이라도 한장 찍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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