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9일 서울 천호동에서
화살표는 힘이 세다.
그냥 센 정도가 아니라 무지 세다.
매일 그 무거운 엘리베이터를 끌고
우리 아파트를 오르내린다.
내가 바깥에 볼일이 있을 때면
엘리베이터를 끌고 8층까지 올라와
나를 태우고
다시 1층으로 내려준다.
대개 화살표는 이리가야 한다 저리가야 한다
방향을 고집하곤 하는데
우리 아파트 화살표는 그러지 않는다.
엘리베이터를 끌고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하루 종일 사람들을 태워준다.
힘세고 착한 화살표이다.
4 thoughts on “화살표의 힘”
어린이날을 앞두고 천호초등학교 김○○ 어린이의 동시를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힘이 드는지 얼굴빛이 시뻘겋습니다. ㅋㅋ
아마 옥상에서 와이어를 당기고 늦추는 모터가 열심히 돌아 갈겁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럼 화살표에게 와이어라는 숨은 근육이 있으시단 말씀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