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서 꽃만 키우는 것은 아니었다. 도시에선 화분에서 빛도 키웠다. 빛은 순식간에 자라나고 순식간에 시들었다. 암술도 수술도 없었으며, 벌과 나비도 날아들지 않았다. 그러나 나방과 각종 날벌레들은 빛으로 피어난 꽃들을 찾아 까맣게 몰려들곤 했다.
2 thoughts on “빛의 화분”
샵들이 있는 거리나 산책로마다 청사초롱부터 시작해서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조명들이 요 근래 부쩍 늘었는데, 뭐라 불러야 할까 하던 차에 빛화분이란
예쁜 이름을 주셨네요. 강변 산책로의 수수한 이 빛화분도 은은한 게 나쁘지
않은데, 가까이 갔다간 나방과 날벌레들의 득달같은 환영을 받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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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들이 있는 거리나 산책로마다 청사초롱부터 시작해서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조명들이 요 근래 부쩍 늘었는데, 뭐라 불러야 할까 하던 차에 빛화분이란
예쁜 이름을 주셨네요. 강변 산책로의 수수한 이 빛화분도 은은한 게 나쁘지
않은데, 가까이 갔다간 나방과 날벌레들의 득달같은 환영을 받겠지요.^^
청계천에선 등축제도 하고 있다는 군요.
이곳은 한강갈 때 매번 지나가는 곳인데
이날따라 화분 모양이란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