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눈물 By Kim Dong Won2013년 05월 29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3년 5월 28일 우리 집 베란다에서 가급적 슬픔을방충망 바깥에세워두지 마시라.슬픔은 원래둥근 눈물로 떨어지며둥글게 슬픔을 위로해야 하거늘그곳에선눈물도 각이 진다.
아주 잠깐이더라구요. 몇번 방충망에 맺힌 물방울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항상 둥근 모양이었어요. 그런데 이날따라 저런 모양으로 잡혀 있더라구요. 카메라가 흔들려서 삼각대 가지러 들어갔다 나오는 사이에 한줄이 없어지더군요. 저도 처음 봤다는. 응답
4 thoughts on “각진 눈물”
저 각진 물방울이 오래 머물러 있진 않았을 것 같은데,
오래 자주 그 앞에 서 계셨을 것 같습니다.
아주 잠깐이더라구요.
몇번 방충망에 맺힌 물방울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항상 둥근 모양이었어요.
그런데 이날따라 저런 모양으로 잡혀 있더라구요.
카메라가 흔들려서 삼각대 가지러 들어갔다 나오는 사이에
한줄이 없어지더군요.
저도 처음 봤다는.
이런 메타포의 사진은 놀랍네요….^^.
원래 이런 모양은 아니었는데 비가 그치고 한참 뒤에 막 말라서 없어지기 직전에 이런 모양이 되더라구요. 저도 처음 보았어요. 없어지는 것도 위부터 한칸한칸 없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