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는 가끔 자세를 서로 복제한다. 누가 먼저 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똑같은 자세로 나뭇가지 위에서 수면을 뚫어져라 응시한다. 마치 우리들이 눈싸움 하듯 누가 먼저 자세를 푸나 내기를 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자세 복제가 생각처럼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았다. 하긴 너무 오래 가져가면 내가 쟤인지, 쟤가 나인지 헷갈릴 것 같기는 했다.
2 thoughts on “자세 복제”
왜가리가 얼마 있다가 자세를 푼 건요, 쟤들이 서 있던 나뭇가지가
야! 이제 그만들 폼 잡으시지. 니들 무게 장난 아니거든.
니들이 무슨 참새나 제비인 줄 아니? 하면서 가지를 흔들었기 때문이랍니다.^^
2 thoughts on “자세 복제”
왜가리가 얼마 있다가 자세를 푼 건요, 쟤들이 서 있던 나뭇가지가
야! 이제 그만들 폼 잡으시지. 니들 무게 장난 아니거든.
니들이 무슨 참새나 제비인 줄 아니? 하면서 가지를 흔들었기 때문이랍니다.^^
아, 나무가 그래서 사실 내가 얘들 다 업어서 키웠다고 했던 거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