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그들의 노란 대화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3월 22일 서울 천호동에서

그들은 온통 붉었지만
그들의 대화는 노란빛이었다.
종종 대화는 몸의 색을 따라가나
간혹 대화의 빛이 몸의 색을 버리기도 한다.
대화가 마음에서 나올 때는
더더욱 몸의 색을 버릴 때가 많아진다.
붉은 그들의 노란 대화는
마음의 대화였을지도 모른다.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3월 22일 서울 천호동에서

2 thoughts on “붉은 그들의 노란 대화

  1. 같은 꽃이 개화 시기가 다른 건가 했는데, 위 아래가 다른 꽃인가봐요.
    동백의 꽃잎과 꽃술이 꽃의 아름다움의 원천이 마치 자신들에게 있다는 양
    있는 힘을 다해 활짝 피어나면서도 반듯하게 서려는 모습이 볼만합니다.

    1. 아래는 꽃양귀비라는 것인데 지난 해는 어찌된 일인지 둘이 같이 피어 있더라구요.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동네에서 사진찍고 있을 때 찍힌 것 같은데 구체적 장소는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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