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을 걸어갈 때면 환한 빛을 마주한 앞쪽의 사람들은 까만 윤곽이 되어 걸었다. 터널을 막 빠져나갈 때쯤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빛이 까맣게 채워졌던 사람들의 윤곽에 다시 그들의 모습을 채워주었다. 사람들은 터널 속에선 까만 윤곽의 납짝한 평면이 되었다가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자신을 되찾았다. 그러나 누구도 알 수가 없었다. 오직 뒤따라가는 사람만 알 수 있었다.
4 thoughts on “빛과 윤곽”
앞에 걷는 부부로 보이는 이들은 조금 신난 분위긴데,
뒤에 가는 청소년풍의 친구들은 인생이 벌서부터 귀찮은 건지 힘겨운 건지
영 매가리들이 없어 보이는데요.^^ 얘들도 빨리 터널을 지나가야 할 텐데요.
4 thoughts on “빛과 윤곽”
앞에 걷는 부부로 보이는 이들은 조금 신난 분위긴데,
뒤에 가는 청소년풍의 친구들은 인생이 벌서부터 귀찮은 건지 힘겨운 건지
영 매가리들이 없어 보이는데요.^^ 얘들도 빨리 터널을 지나가야 할 텐데요.
어찌보면 특히 중고등학교 6년이 긴 터널 같기도 해요.
그저 공부하나 붙들고 완전 평면으로 살아야 하는 기간인 듯 싶습니다.
다들 무사히 통과하길요. ^^
빛이 만든 실루엣에도 감성이 돋아나고…^^…
좋은 밤되시구요 !~
밤에 남겨주셨는데 아침에 봤어요.
좋은 하루 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