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등대는 빨간 외눈을 가졌다. 하루 종일 어딘가를 바라보며 그리움으로 낮을 산다. 그러다 밤이 되면 머리 위로 불을 켜든다. 밤의 등대는 나가고 돌아올 배들의 어두운 바닷길 걱정으로 불을 높이 들고 밤을 지샌다. 낮에는 한순간도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밤에는 배들의 어두운 밤길 걱정으로 바닷가 빨간 등대의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4 thoughts on “등대의 낮과 밤”
등대도 전신을 잡지 않고 저렇게 부분을 잡으니까 새롭네요.
망망대해 밤배들에 네들 등을 내게 대고 편히 다니라고 등대라고 지었나 봐요.^^
요즘처럼 조금 지난 사진들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주시는 것도 재밌습니다.
4 thoughts on “등대의 낮과 밤”
등대도 전신을 잡지 않고 저렇게 부분을 잡으니까 새롭네요.
망망대해 밤배들에 네들 등을 내게 대고 편히 다니라고 등대라고 지었나 봐요.^^
요즘처럼 조금 지난 사진들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주시는 것도 재밌습니다.
날이 더워 계속 집에 있다 보니 옛날 사진을 자꾸 뒤적이게 됩니다.
과거에는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 있어서 그때마다 하나둘 올려보고 있습니다.
낮에는 자고,밤에는 외눈이 부리부리 ㅎㅎ^^
아무래도 부엉이나 올빼미과인가 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