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문다. 집으로 갈 시간이 되었다는 뜻이다. 하루는 항상 이맘 때쯤 기운 태양을 앞세워 저녁으로 걸음을 옮기며 그 시간을 알린다. 멀리 자전거를 타고 가는 개의 주인이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이지만 급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지는 않는다. 함께 가야 하는 개가 뒤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의 뒤를 따라 집으로 가는 길을 다 안다는 듯이 개 한마리가 풀린 목줄을 길에 끌며 터덜터덜 걸음을 옮긴다. 모두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4 thoughts on “집으로 가는 길”
일본풍의 애니메이션이 시작하는 첫 장면 같아 보입니다.
백구 한 마리쯤 벽애 붙어 멀찍이서 뒤를 따르면 딱이겠다 싶었는데, 딱이네요.^^
한 주가 또 후딱 가고. 주말을 앞두고 있네요. 내일 비가 안 오면 오랜만에
팔당 건너 산을 다녀와도 좋겠다 싶은데요.
4 thoughts on “집으로 가는 길”
일본풍의 애니메이션이 시작하는 첫 장면 같아 보입니다.
백구 한 마리쯤 벽애 붙어 멀찍이서 뒤를 따르면 딱이겠다 싶었는데, 딱이네요.^^
한 주가 또 후딱 가고. 주말을 앞두고 있네요. 내일 비가 안 오면 오랜만에
팔당 건너 산을 다녀와도 좋겠다 싶은데요.
저도 비가 그치고 해가 난 뒤 구름이 너무 좋길레
일하다 말고 팔당가서 구름이나 찍어오자고 나선 길이었죠.
홍수로 물이 불어난 한강을 밑으로 깔고 찍는 일몰도 좋더라구요.
일상의 일몰 상황을 대표하는듯한 사진입니다..
날이 저물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친구들아.
내일 또만나자..
어릴때..해질녁 동무들과 헤어질때..그때가 떠오르는 사진이네요.
아..사진 느낌 참 잘 뽑아 내십니다^^.
나중에 보니 팔당역 앞의 식당 아주머니더라구요.
개가 크긴 한데 순하게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