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비둘기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5월 31일 서울 천호동에서

뭘 그렇게 보시오?
비둘기 첨 봤소?

아, 비둘기야 많이 봤지만
그런 표정은 처음이라 그렇소.
표정으로 봐선 독수리라도 된 거 같소.

나도 내 안에
독수리의 야망은 있소.
내 안의 야망으로 보자면
아마도 나도 열 번은 더
독수리가 되고도 남았을 거요.
그 야망을 버리고
내가 평화의 새로 사는 걸
고맙게 여기시오.

5 thoughts on “야망의 비둘기

  1. 어제 얼룩말도 그랬지만, 오늘 비둘기도 눈매가 시선을 압도하는 듯 합니다.
    위풍도 당당한 게, 앞으로 비둘기 볼 땐 눈부터 바라봐야겠어요.^^

    1. 아, 인내나 속사로 여러 장 찍어보는 게 비결이었군요.
      저는 대개 두세 장 찍고 마는데, 필름값 드는 것도 아니니,
      몇 장 더 찍어보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