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타기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9월 22일 경남 통영에서

요트는 비싸다.
요트를 가지려 하기 때문이다.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을 때,
요트는 말할 수 없이 비싸다.
그냥 타보려고만 하면
요트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
겨우 2만3천원이었다.
아이들은 더 깎아주었다.
아예 혼자서 전세를 내도
20만원 정도면 된다.
20만원이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살 때의 값을 생각하면
말할 수 없이 싸다.
소유 욕망을 버리면
모든 것이 저렴해진다.

4 thoughts on “요트 타기

  1. 한강변에도 요트를 싸게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여의도 둔치에 있는 서울 마리나에선 한 시간에 만오천원 정도 받는 것 같아요.
    통영 하늘의 구름 풍경이 시원한 게 요트 탄 사람들 마음 같아 보이네요.

    1. 서울이 더 싸네요.
      요트가 사치스럽게 보이질 않고 자연친화적으로 보였어요.
      배들이 시끄럽게 부릉대면서 물결을 마구 헤집는데
      요트는 바람으로만 가는데다가 물에 자국을 남기질 않더라구요.
      정박할 때는 노를 저어서 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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