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여름은 지상과 나누질 않았다. 초록을 움켜쥐고 지상에 내놓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가을은 지상과 나눈다. 사람들이 가을을 좋아하는 것은 나무가 가을을 지상과 나눌 때 그 가을을 사람들 마음에도 나누어주기 때문이다. 나무 밑에 나무가 지상과 나눈 가을이 엷게 덮여 있었다. 지상과 나눈 나무의 가을로 지상에도 가을이 덮였다.
4 thoughts on “나무의 가을”
낙엽에서 나무의 마음을 읽는듯이요^^..^^
한주도 가을을 오롯이 느껴 보는 시간 되실 거예요.~
4 thoughts on “나무의 가을”
낙엽에서 나무의 마음을 읽는듯이요^^..^^
한주도 가을을 오롯이 느껴 보는 시간 되실 거예요.~
아무래도 한동안 가을과 절친될 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서 그런지 요맘때 가을을 덮는 나뭇잎들이 의외로 아름다운 것 같아요.
조금 더 진하고 넉넉하게 덮어줄 십일월이 기다려지는데요.
일요일 내내 컴퓨터 수리하며 보냈더니 시간이 허무해서
오후에 퇴촌으로 잠깐 나섰죠.
가을 풍경이 아주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