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온 연인이 강변에서 사랑을 속삭인다. 연인을 싣고 온 자전거는 모두 버림받았다. 사랑을 속삭이는 동안에는 모든 것이 버림받는다. 눈앞의 물결도, 그곳까지 그들을 실어다준 자전거도, 가을 느낌이 약간 묻어나는 바람도, 모두 버림받는다. 사랑할 때의 연인은 오직 상대만을 남겨두고 모든 것을 버린다.
2 thoughts on “자전거를 타고 놀러나온 연인”
구르는 시간보다 워낙에 서 있는 시간이 많은지라 자전거들도 이해하겠지요.^^
성냥갑 같은 서울의 아파트 숲은 답답해 보이기 그지없는데, 다행히 이편에서
바라보는 아파트 숲은 너무 위압적이지 않아 다소 숨통이 트이네요.
2 thoughts on “자전거를 타고 놀러나온 연인”
구르는 시간보다 워낙에 서 있는 시간이 많은지라 자전거들도 이해하겠지요.^^
성냥갑 같은 서울의 아파트 숲은 답답해 보이기 그지없는데, 다행히 이편에서
바라보는 아파트 숲은 너무 위압적이지 않아 다소 숨통이 트이네요.
같이 나란히 앉았더라면 더 분위기가 좋았을 텐데
남자가 배의 밧줄 매는 곳에 앉아 있고
여자는 남자 무릎에 기대고 있었습니다.
연인들이 알게 모르게 순식간에 포즈를 약간씩 바꿔서
사진찍는데 애로가 많습니다.
이곳이 아파트가 좀 뜸한 부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