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몸을 비비꼬며 아주 난리다. 장마철의 큰물은 항상 그렇다. 댐에 갇혀 조용히 지내야 했던 그 동안의 세월에 몸살이 났나 보다. 간만에 몸풀며 내달리기 시작하면 종종 무섭기까지 하다.
2 thoughts on “장마철의 물결”
태어나서 자란 곳이 한남동과 서빙고 사이, 제3한강교와 잠수교 사이 한강변이어서
장마철 강물은 눈에 많이 익은 풍경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훨씬 황적색에 가까운
시뻘건 물결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땐 수십 명은 거뜬히 타는 나룻배도
다녔는데, 출렁거리는 강물에 막연한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나는군요.
2 thoughts on “장마철의 물결”
태어나서 자란 곳이 한남동과 서빙고 사이, 제3한강교와 잠수교 사이 한강변이어서
장마철 강물은 눈에 많이 익은 풍경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훨씬 황적색에 가까운
시뻘건 물결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땐 수십 명은 거뜬히 타는 나룻배도
다녔는데, 출렁거리는 강물에 막연한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 고향은 제가 자랄 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데 서울 같으면 엄청난 변화를 겪으셨을 듯 싶습니다. 동강 같은 큰 강에선 장마가 공포스러웠는데 제 고향은 시냇물이어서 그다지 공포스럽지는 않았죠. 장마 때도 수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