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바다가 몸살을 앓는다. 바다가 몸살을 앓으면 파도가 높게 인다. 몸살로 앓는 아픈 몸의 위로 길을 갈 수는 없다. 그래서 파도가 높은 날에는 배를 띄우지 않는다. 바다의 몸살이 가라앉길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언제쯤 나을지 누구도 기약할 수가 없다. 몸살의 바다가 물결로 펄펄 끓을 때 우리는 모두 바닷가에서 바다를 걱정했다. 우리의 마음 때문이었을까. 바다는 우리까지만 뱃길을 열어주었다.
2 thoughts on “바다의 몸살”
울릉도에 다녀오셨군요. 육지와는 색다른 풍경 사진이 기대됩니다.
저는 바다와 친숙하지 않아서 바다가 몸살을 앓는다는 정서가 조금 낯설고,
그저 문학적 표현으로만 다가왔는데, 이 사진을 보니 그럴 수 있겠구나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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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다녀오셨군요. 육지와는 색다른 풍경 사진이 기대됩니다.
저는 바다와 친숙하지 않아서 바다가 몸살을 앓는다는 정서가 조금 낯설고,
그저 문학적 표현으로만 다가왔는데, 이 사진을 보니 그럴 수 있겠구나 싶군요.
2박3일 일정으로 떠났다가 일본에 온 태풍 때문에 1박2일로 마쳐야 했습니다. 아름다운 섬이더군요. 한 한달 정도 머물면 좋겠다 싶은 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