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의 단풍 By Kim Dong Won2013년 11월 04일2020년 09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3년 11월 4일 경기도 남한산성의 둔촌동쪽 계곡에서 단풍잎이 계곡의 물에 떨어졌다.색은 대게 물에 풀어지는 법이지만어느 잎도 색을 물에 풀어놓지 않았다.모든 잎이 색을 손아귀에 꼭쥐고 있었다.뜨거운 여름을 넘기고가을에 얻은 소중한 색이 분명했다.노랗고 빨간 색들이 물을 둥둥 떠다녔다.손아귀에 쥔 색을 물에 씻어투명하게 헹구고 있었다.어느 잎도 색을 물에 풀어놓지는 않았다.
4 thoughts on “계곡물의 단풍”
풀리지 않는 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렸네요 ^^.
구도가 더 좋은 방향이 있었는데 저녁 때라 제 그림자가 지더라구요. 서쪽에 있는 계곡은 아침에 와서 찍어야 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물 캔버스 위에 단풍낙엽을 칠하셨으니 그야말로 수채화가 따로 없네요.
요 사진을 찍고 났더니 계곡 좋은 도봉산에 한번 가야겠다 싶어졌습니다.
나무의 단풍도 좋지만 이렇게 물에 떨어진 것도 상당히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