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몇 개가 창에 붙었다. 전날 내린 비의 덕택이다. 다섯 개는 창을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사선으로 가로지르며 다양하게 방향을 잡았다. 좌우의 위아래 구석으로 자리잡은 두 개의 은행잎도 서로 방향을 달리했다. 졸지에 차는 뒷창에 가을 장식을 얻었다. 날씨는 가라앉아 초겨울 추위가 완연했다. 하지만 아무리 추위가 닥쳐도 한번 노란색으로 온 은행잎의 계절은 언제나 가을이다.
2 thoughts on “차창의 은행잎”
가을을 싣고 다니는 멋진 버스군요.^^
마침 버스 컬러도 파스텔 톤이라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데요.
2 thoughts on “차창의 은행잎”
가을을 싣고 다니는 멋진 버스군요.^^
마침 버스 컬러도 파스텔 톤이라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데요.
지붕 위에 쌓인 가을을 호외처럼 뿌리면서 다니지 않았을까 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