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이름 By Kim Dong Won2013년 12월 13일2020년 08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Photo by Kim Dong Won2013년 9월 6일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에서 꽃이 떠난 자리엔씨앗이 남는다.하지만 꽃은 떠나면서이름까지 가져가 버린다.그 때문에 씨앗을 보고는이름을 알 수가 없다.꽃의 자리를 기억해 두어야이름을 챙길 수 있다.올해는 하나 챙겼다.원추리이다.
아, 이게 원추리 열매군요. 시골집 뒤안에 원추리가 있어서 어려서부터 너무 익숙한 꽃인데… 열매 달린 건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뿌리로 번식해서 열매가 안 맺는 줄 알았는데… 응답
꽃지고 그 자리에 씨앗을 품은 푸른 열매 주머니 같은 것이 한동안 달려있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껍질이 벗겨지면서 저런 까만 씨앗이 나타나더라구요. 자주 가던 공원이라 자리를 아는 관계로 알게 되었죠. 사실 한강변에 가면 무지 많기는 해요. 응답
꽃이 질 때쯤 잎이 나오니까 그때 잎을 익히게 되더라구요. 잎을 익혀놓으니까 꽃이 져도 나무 이름을 기억하겠더군요. 그렇게 하여 익숙해진 나무가 생강나무였어요. 처음에는 산수유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뒤로는 절대로 헷갈리지 않았죠. 잎은 완전히 판이하게 달랐거든요. 그래도 가장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꽃필 때 자리를 기억하는 것이었어요. 꽃과 잎이 다 떨어져도 알 수 있었습니다. ㅋㅋ 응답
6 thoughts on “열매의 이름”
원추리 열매였네요…꽃은 기억나는데 열매는 처음만났어요…
선생님 잘계시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연말에 기회가 생겨 밤새도록 마시는 바람에 고생도 좀 하고 있습니다. ㅋㅋ
연말연시 즐거운 시간들 되시길요. ^^
아, 이게 원추리 열매군요.
시골집 뒤안에 원추리가 있어서
어려서부터 너무 익숙한 꽃인데…
열매 달린 건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뿌리로 번식해서 열매가 안 맺는 줄 알았는데…
꽃지고 그 자리에 씨앗을 품은 푸른 열매 주머니 같은 것이 한동안 달려있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껍질이 벗겨지면서 저런 까만 씨앗이 나타나더라구요. 자주 가던 공원이라 자리를 아는 관계로 알게 되었죠. 사실 한강변에 가면 무지 많기는 해요.
잎과 꽃 정도도 이제 겨우 몇 개 보이기 시작하는 제게 씨앗은 또 다른 별천지네요.
자리를 보고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새겨두어야겠습니다.
꽃이 질 때쯤 잎이 나오니까 그때 잎을 익히게 되더라구요. 잎을 익혀놓으니까 꽃이 져도 나무 이름을 기억하겠더군요. 그렇게 하여 익숙해진 나무가 생강나무였어요. 처음에는 산수유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뒤로는 절대로 헷갈리지 않았죠. 잎은 완전히 판이하게 달랐거든요. 그래도 가장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꽃필 때 자리를 기억하는 것이었어요. 꽃과 잎이 다 떨어져도 알 수 있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