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섬 By Kim Dong Won2014년 01월 23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3년 12월 19일 경남 함안의 남강변에서 강을 따라 흩어진 섬들이제 모습을 하늘에 비춰보았다.지상에선 흙빛이었으나하늘에 비친 모습은 흰빛이었다.오늘 구름은 하늘에 비친 섬들의 마음이다.하늘은 몸이 아니라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다.강의 섬들, 그 마음이 비칠 때남강의 하늘 위로 흰구름이 뜬다.
이게 다 구름 덕택인 것 같아요. 이 날따라 구름이 섬과 대칭으로 하늘에 떠 있는 듯이 펼쳐져 있더라구요. 어쩌다 시간맞춰 다리 위에 서게 된 행운도 겹쳐졌죠. 사실은 기가막힌 사진을 하나 건질 수 있었는데 이 날 놓쳐서 많이 아쉬운 날이기도 했어요. 연못을 건너가는 오리였는데 다시 건너올줄 알았더니 건너가선 건너오질 않더라구요. 연못에 어른거리는 저녁 햇볕과 오리가 헤엄치며 그리는 동심원이 끝내주는 풍경이었는데 놓치고 말았어요. ㅋㅋ 응답
2 thoughts on “구름과 섬”
하긴 우리 몸이나 사진을 뒤집어 보면 섬을 비추는 게 하늘일 테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시려면 저 강과 구름을 얼마나 지켜봐야 했을까요?
이게 다 구름 덕택인 것 같아요.
이 날따라 구름이 섬과 대칭으로 하늘에 떠 있는 듯이 펼쳐져 있더라구요.
어쩌다 시간맞춰 다리 위에 서게 된 행운도 겹쳐졌죠.
사실은 기가막힌 사진을 하나 건질 수 있었는데 이 날 놓쳐서 많이 아쉬운 날이기도 했어요.
연못을 건너가는 오리였는데 다시 건너올줄 알았더니 건너가선 건너오질 않더라구요.
연못에 어른거리는 저녁 햇볕과 오리가 헤엄치며 그리는 동심원이 끝내주는 풍경이었는데 놓치고 말았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