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의 사랑 By Kim Dong Won2014년 02월 14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Photo by Kim Dong Won2013년 5월 26일 서울 천호동에서 컵이 컵에게 말했다.안아줘.그러자 컵이 컵에게 말했다.알았어, 안아줄테니빨리 구겨져.컵이 컵을 냉큼 안았다.종이컵만 꿈꿀 수 있는 사랑이었다.
5 thoughts on “종이컵의 사랑”
종이컵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참에 연탄재 별로 안 나오는 요즘, 이렇게 시구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결혼초에 살던 집이 지붕쪽으로 길이 지나갔는데 그 길에 놓인 연탄재를 뻥하고 차고 지나가는 녀석들이 있었죠. 지금 같았으면 지붕에 그 싯구절을 적어놓았을 것 같아요. ㅋㅋ
안도현님의 시 저도 다 외우지는 못합니다만 참 좋아했던 ㅋ 미끄러운 빙판길에 연탄재 만한게없었어요ㅋㅋ
구겨지고 싶어라 ㅋㅋ
구겨지듯 누군가의 품으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