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이중주

Photo by Kim Dong Won
2014년 4월 24일 서울 천호동에서

앞쪽의 아파트가 새단장을 했다.
고공의 노동자가 줄을 타며
색의 노래를 연주한다.
한쪽 벽에선 이중주의 선율이 보였다.
노동의 연주, 그 뒤끝에서
아파트가 말끔해졌다.
그러나 사람들은 공연료는 안주고
색칠값만 주었다고 한다.

4 thoughts on “노동의 이중주

  1. 헉 ㅠㅠ

    안전모도 안쓰고,
    보조 생명줄도 없고.
    보조줄에 안전대(보조줄에 체결)도 매지 않고
    외부도색작업이라니…..

    아슬아슬하게 작업하네요..

    보조줄 내리면 작업에 방해 되겠지만 작업에 방해보다야 안전이 더 중요한건데…

    작업지시하는 사람도 무심하고..용역 발주하는 곳도 무심하고……

    사고는 무심히 지나치는 가운데 항상 도사리고 있었으니까요..

    참 아슬아슬한 공연 보셧네요.

  2. 크기로 봐선 첼로나 더블 베이스쯤 돼 보이는 악기군요.^^
    댁 근처 길동사거리에서 건물을 암벽삼아 클라이밍히는 또 다른 이중주 조형물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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