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와 인철이의 사랑

Photo by Kim Dong Won
2014년 5월 8일 경기도 팔당의 두물머리에서

진희와 인철이는
강가에서 사랑을 맹세했다.
둘은 두 사람을 묶어준 것은
큰 사랑이지만
둘 사이에 작은 사랑을 속삭이며
살아가리라 맹세했다.
커다란 하트 속에
둘의 이름을 묶고
둘 사이에 또다른 하트를 놓은 것은
그 이유였다.
둘이 사랑을 맹세할 때
증인이 되어준 것은 강물과 바람이었다.
그 맹세, 꼭 지켜라.
강물과 바람이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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