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몽오리가 잡혀 있을 때
나는 코스모스가 잉태한 것이 꽃인 줄 알았다.
코스모스가 꽃을 피웠을 때,
나는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했다.
코스모스의 꽃이 졌을 때,
나는 코스모스가 원래 잉태한 것이 꽃이 아니라
씨앗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 꽃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간 거지.
생각해보니 꽃은 씨앗에서 와서 씨앗으로 돌아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꽃은 단순히 피고 지는 것이 아니라
피고 지면서 삶의 순환을 잉태한다.
꽃이 피고 지는 자리에서
삶이 돌고 돌고, 또 돌고, 그렇게 순환하고 있다.
4 thoughts on “꽃과 씨앗”
에구…어쩜 저렇게 이쁘게도 찍으시는지..
집에 혹시 사진 현상해서 붙여놓거나 걸어놓는(집게같은걸로) 부분 있으세요?
사진 찍는 분들은 그렇게 인테리어도 하던데.^^
이번에 하동에서 사온 녹차씨앗을보면 꽤 큰 열매같은 씨앗인데
얼른 심어보고싶어요. 11월에 심으라했으니 곧이네요.
제가 찍은 사진은 현상해서 걸어놓은게 없는데
사진찍는 친구들과 친하다 보니
한 친구가 제 사진을 찍어서 빼준게 벽에 걸려있어요.
아주 오래전 사진인데 최근에 현상해서 액자에 넣어서 주더라구요.
사진 찍은 다음에 현상해서 남들 준 경우는 아주 많았죠.
인터넷으로 사진을 현상하면 돈도 저렴하게 들어서 이렇게 뽑아주면 이렇게 나온 사진은 처음이라며 아주 좋아들 하고, 부담도 거의 없고…
우리는 거의 컴퓨터로 보고 마는데 아직 사람들이 컴퓨터 앞에서 사진을 보는건 익숙하질 않은 것 같아요.
넘 예뽀요.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용문산 가려고 하는데
좋은 사진 찍으면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