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와 허공 By Kim Dong Won2014년 11월 07일2020년 07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4년 11월 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가지가 잎을 모두 털어내자허공에 금이 갔다.금간 틈새로 찬바람이 새어들 것이다.겨울이 추울 수밖에 없다.봄쯤 잎의 문풍지가 새로 돋을 것이다.더운 여름내 틈은 모두 메꿔질 것이다.여름이 더울 수밖에 없다.나무 덕택에여름이 여름되고 겨울이 겨울된다.
4 thoughts on “나뭇가지와 허공”
좋은 사진과 글귀가 제 마음에 돌을 던지네요..
감사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잎은 졌어도 가지끝은 살아 있어 꼬물거리는 발꼬락들 같아 보입니다.^^
어제 오늘 채우지 않은 사진들의 단순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시네요.
이제부터는 빈가지만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어볼까 싶더라구요. 허공의 미학이 좋은 계절이 오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