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과 계단

Photo by Kim Dong Won
2015년 2월 13일 서울 천호동에서

오늘 아파트 복도의 햇볕은
들어올 때는 반듯이 서서
창문을 들어왔으나
계단참을 딛고 내려오다 그만
발을 헛디뎌
바닥에 철푸덕 엎어지고 말았다.
많이 아팠는지
신음소리도 못내고
한참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엎어져 있었다.

2 thoughts on “햇볕과 계단

  1. 1층부터 올라오거나 하다못해 엘리베이터라도 타고 올라와야 했는데,
    8층 창문을 통해 들어오려다 보니 얘가 좀 당황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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