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 별꽃이 피었다. 아주 작은 꽃이다. 새끼 손톱을 네 등분해 나눠주어도 꽃 하나가 편안히 자리할 수 있다. 봄은 작디작은 별꽃이 가장 먼저 연다. 이 작은 꽃이 열어준 틈으로 큰꽃들이 봄의 세상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알고 보면 작고 왜소한 삶이 세상의 봄을 연다. 완연한 봄은 그 다음이다.
2 thoughts on “별꽃의 봄”
그러고보면 여름과 겨울은 좀 크고 시끄럽게 오는데 비해서
가을과 봄은 작고 조용히 오는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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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여름과 겨울은 좀 크고 시끄럽게 오는데 비해서
가을과 봄은 작고 조용히 오는 것도 같네요.^^
찍어놓은 예전 사진을 보니 이때쯤 별꽃이 피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동네 아파트 화단으로 나가봤더니 정말, 그것도 상당히 많이 피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