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과 왁자지껄

Photo by Kim Dong Won
2006년 10월 11일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장미 두 송이를 보았다.
서로를 마주보며 가까이 피어 있었다.
둘은 소근소근 거렸다.

어떤 꽃은 멀리서 보면 한송이 같은데
가까이 가서 보면
바닷가의 바위에 붙은 따개비처럼
줄기를 둘러싸고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꽃들이 왁자지껄했다.

Photo by Kim Dong Won
2006년 8월 14일 팔당대교 아래쪽 한강변에서

9 thoughts on “소근소근과 왁자지껄

    1. 춥고 낙엽떨어지면 왜~인~지 외로워 보이지요^^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가요…
      모두들 안부들이 궁금해지네요…

      날씨가 건조하면 더 감기 잘 걸리니까
      아키님도 몸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겨울나기 해요^^

  1. 장미… 넘 추워보여~
    아무래도 뒷배경 때문인 것 같어.
    봄은 살살 오는 것 같이 와서 언제 오는지도 모르게 오는데
    겨울은 성큼성큼 와. 그래서 동장군인가…
    하여간 성큼 온 겨울이 달랑 두장 남긴 달력을 휙휙 넘겨버릴 것 같다.

  2.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니…바로 어제까지 낮에 더워서 꽃이며 강이며 공감하다가 추우니까 다른 나라일같지 머에요~
    참나~

  3. 장미 보니까 갑자기 장미향기진했던 체육공원에 놀러가고싶네요.
    정말 장미향기랑 똑같은 향수는 없는걸까 생각하게되구요.
    시중에 나와있는 장미향수는 실제 장미향이랑은 너무 차이가 심하거든요.
    한번도 산적 없죠.ㅡㅡ
    향수 만드는 사람들 좀 신경좀 썼음 좋겠어요.^^ (완전 본문이랑 다른댓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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