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집 By Kim Dong Won2015년 05월 20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06년 5월 21일 서울 천호동의 옛집에서 5월과 6월의 그 집은장미의 집이었다.꽃이 피면 언제나 예외없이집은 장미의 것이 되었다.사람들이 모두 주저없이그 집을 장미의 집이라 불렀다.동네의 다른 집들도 그랬다.마당에 목련을 한그루 가진 집은목련이 피면 목련의 집이 되었다.꽃들은 자리를 잡고 꽃을 피우면그때부터 그 집을 가질 수 있었다.꽃질 때까지 아무도 장미에게그 집을 내놓으라 하지 않았다.꽃이 피어있는 동안만큼은장미도 집을 가질 수 있었다.
2 thoughts on “장미의 집”
그 집 장미가 종종 이 공간을 장식했었는데, 아직 남아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은행나무와 감나무도 좋았는데 무엇 하나 남지는 못했어요. 나무들은 어디로 옮겨져 잘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