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맥주는 빈땅이다. 발리에 가보지도 않고 빈땅 맥주를 마실 기회를 갖게 되었다. 발리에 놀러갔던 그녀와 딸이 면세점에서 몇 캔을 챙겨갖고 왔기 때문이다. 빈땅은 맨땅에 헤딩할 정도로 만땅 마셔야 제 맛일 것 같은데 사들고 온 몇 캔으로는 그냥 목을 적시는데 만족해야 했다. 면세점의 가격이 그냥 발리 현지의 관광지에서 사먹는 가격보다 더 비쌌다고 했다. 면세점에선 맥주가 아니라 기념품으로 빈땅을 팔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면세점에선 싼맛에 사는 법인데 면세점에서 사서 더 비싼 경우는 난생 처음이다. 종류가 하나는 아니고 여러가지이다. 내가 좋아하는 필스너로 하나를 챙기고 레몬 맛이 나는 람빅 스타일의 빈땅도 넣어갖고 왔다. 맛있었다.
2 thoughts on “발리의 맥주, 빈땅”
3550ml쯤 된다고 생각하고 드시면 되겠네요.^^
공항 물가라고, 면세점에서 파는 게 다 싸진 않을 거에요.
발리는 관광객 물가와 현지인 물가가 다르다고 하네요. 술은 면세점에서 사면 현저하게 싼데 술이 면세점에서 더 비쌌다고 하는 얘기는 처음 들었어요. 기념품이라고 하여 기념 삼아 마셨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