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의 기타는 정말 놀랍다.
대개 기타의 음은
보컬의 반주가 되는 것이 보통인데
그의 경우엔 보컬의 노래가
기타로 그대로 옮겨가
또다른 형식의 말이 된다.
그 때문에 그의 경우엔 기타의 음이 아니라
기타의 말을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나는 록밴드 공연장에서
보컬과 기타가 리듬을 주고 받는 경우는 몇번 보았지만
기타가 음을 버리고 말을 하는 경우는
신대철이 유일했다.
물론 말이 길진 않았다.
그러나 짧아도 그것은 놀라운 말이었다.
기타가 말을 하다니.
나는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2 thoughts on “신대철의 기타”
도대체 어떤 연주였길래 기타가 말을 할 수 있었던 걸까요.
이럴 땐 음이나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게 못내 아쉽기만..
전체적으로 말을 한 건 아니었구요.. 두 부분에서 기타의 음이 말로 들리더라구요. 어떻게 저렇게 기타를 칠 수 있는 거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