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시장 하늘 위로 만국기가 휘날리며 3차로의 도로를 그어놓았다. 도대체 누가 다니나 올려다 보았더니 차로의 깃발을 흔들며 바람이 다니고 있었다. 바람의 차로는 그다지 소용은 없어 보였다. 바람은 차로따라 가기 보다 차로를 이리저리 흔드는 걸 더 좋아했다. 또 바람은 그어놓은 차로를 마다하고 우리와 함께 걷곤 했다. 그래도 바람의 차로에선 바람이 차로를 흔들 때마다 세계가 바람에 날렸고, 그때마다 세상이 신나고 재미나긴 했다.
2 thoughts on “바람의 차로”
제겐 차로보다는 공중 바람 선수들이 달리는 트랙 같아 보이는데요.
이 트랙의 특징은 위로나 아래로나 지맘대루 내달릴 수 있다는 거구요.^^
2 thoughts on “바람의 차로”
제겐 차로보다는 공중 바람 선수들이 달리는 트랙 같아 보이는데요.
이 트랙의 특징은 위로나 아래로나 지맘대루 내달릴 수 있다는 거구요.^^
일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회 때 바람도 같이 운동하자고 만국기로 트랙을 만들어놓은 거였군요. 통찰력 날카로우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