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와 나무

Photo by Kim Dong Won
2015년 10월 6일 서울 천호동 한강변에서

천호동 한강변의 나무는
롯데 타워의 높이를 생각하면
턱없이 작다.
하지만 목을 꺾고도 한참을 올라가야
시선이 그 끝에 이르는 롯데타워도
멀리 두면 나무보다 작아진다.
나무는 그 높이를 올려다보기 위해
목을 꺾지 않아도 된다.
롯데타워를 멀리하고
나무를 가까이 하면 좋은 점이다.
높이도 얻고 목도 아프지 않다.

2 thoughts on “거리와 나무

  1. 롯데타워가 잠실과 강남, 아니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리 멋있어 보이진 않아 보여요. 저도 동네나 공원, 산의 나무를 좀 더
    눈여겨보자는 쪽에 한 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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