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품의 수락산

Photo by Kim Dong Won
2015년 10월 7일 서울 도봉산역에서

지하철 7호선을 타고가
도봉산역에 내리면
창이 산처럼 솟아 있다.
도봉산역이니 창으로 이룩한 산은
도봉산일 것이다.
하지만 창으로 멀리 보이는 산은
도봉산이 아니라 수락산이다.
도봉산역의 창은 도봉산이나
그 산에는 도봉산이 아니라
수락산이 안겨 있다.
도봉산과 수락산은
멀리 떨어져 있으나
도봉산역의 창에서
도봉산이 수락산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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