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짜릿한 승리는 역시 역전승이다.
사랑에 관한 얘기도 막판 뒤집기의 짜릿함이 있을 때
더 재미나지 않을까.
오늘의 사랑 연서는 그 뒤집기를 생각하며 엮었다.
당신은 위해 마련했어요.
내 마음이예요.
이런이런,
마음에 드시지 않군요.
그럼 이건 어떠세요.
여전히 양에 차지 않으시군요.
제가 급하게 다시 마련했어요.
이번엔 자신있어요.
하지만 아니라구요?
2%가 아니라 아직 30%는 부족한 것 같다구요?
아예 50%를 늘렸어요.
확실하게 할려구요.
자꾸 승부욕이 생기네요.
이것도 아닌가요.
이건 들고 오기도 힘들었어요.
아마 당신도 가져가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은 이렇게 좋아하는데
사실 나는 슬프군요.
왜냐구요.
처음엔 내 마음을 주려했는데
어쩌다 보니
당신이 보석만 가져가는 것 같아서요.
사랑이란 그런 것 같아요.
작은 것에서 큰 마음을 보고
큰 것에서 마음의 자리를 밀어낼 위험을 경계하는 것 말이예요.
그래도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슬픈 마음의 한구석에서 또 기쁘기도 하네요.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게
우리네 사랑인가 봐요.
6 thoughts on “빗방울로 엮은 사랑 연서 열한번째”
안녕하십니까?
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늦은밤 나머지 시리즈 즐감하고 아쉬움에 가슴에 안고 가옵니다~~
넓은 아량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함께 하시길요~~~^^;;
아.. 그러시군요.
저랑 같은 일을 하신다니.. 책편집 관련해서 제가 조언을 구할 수도 있겠네요.
그럼, 그 기회를 기다리며…. ^^
아내도 아키님과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책 편집을 하고 있죠.
한달에 한번씩 일 때문에 망원동에 가곤 하죠.
딱 한번 맥주 식구들이랑 명동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참 좋았어요.
다시 한번 나가서 얼굴 보고 싶은데
요즘 일에 파묻혀 지내요.
거의 짬을 내지 못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죠.
그나마 블로그를 만든게 다행이예요.
일하는 중간중간 여기서 글쓰는게 그나마 큰 위안이예요.
기회되면 꼭 만나보기로 해요.
언제라도 뵙고 싶습니다.
블로그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동을 대면하고 맞이하면
이태백의 싯구에서 처럼
한 잔의 술이 천년의 시름을 잊게할것만 같네요
너무 기대가 큰가요?
그래도 제 마음이 그러니… 받아주세요~
통통이 아이디를 쓰시는 사모님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거 같아요~
역시 기대가 큰가요?
그게 뭐, 빗방울밖에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의 생존전략이라고 해야겠지요.
생각이라도 그리 안하면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 생각을 하십니까?
오랫만에 들렸다가 또 감동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