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Photo by Kim Dong Won
2005년 11월 18일 천호동 풍납토성에서


은행잎이 떨어져 세상을 노랗게 뒤덮었습니다.

아니, 은행잎이 비처럼 날리더니 세상이 노랗게 젖었습니다.

햇볕은 쨍한데 그 길을 걸으면 마음이 은행잎의 노란 색에 젖습니다.

항상 비를 맞으면 머리, 어깨로부터 젖곤 했는데

간혹 발밑으로부터 젖는 경우도 있습니다.

Photo by Kim Dong Won
2005년 11월 18일 천호동 풍납토성에서

11 thoughts on “은행잎

  1. 천호동,하니 서울살때 생각이 납니다.
    잠실에서 가까워서
    주야를 가리지 않고, 감자탕 먹으로 자주갔었거든요.
    은행잎이 곱고 이뻐요^^.
    카메라가 좋긴한것같아요.
    부럽삼-;;

  2. 올해는 은행잎이 물들 생각을 안해서 그냥 저렇게 퍼렇다가 떨어지는거아냐?했는데 지금 한참 노란색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노란 은행잎 떨어진 거리를 걷다보면
    어느새 혼자 부르는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언젠가 혼자 노래방가서 맘껏 불러보고싶어요.
    다른사람이랑 가면 음치라서 창피하거든요.ㅋㅋ

    1. 저는 뭐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노래를 불러도
      그게 무슨 다른 노래인 줄 아는데요, 뭐

      어디서 들어본 노래같기는 한데… 하면서.

    2. 제가 개콘보면서 하나도 웃기지 않는 코너가
      그 고음불가였어요.
      저게 왜 웃기지, 나는 항상 저렇게 부르는데…
      하긴 제가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노래는 안듣고
      다들 배를 잡고 탁자 밑으로 쓰러져요.

    3. 어머 그 정도예요?ㅋㅋ 개그가 따로 없겠네요.^^
      통통이님은 스트레스 매일푸시고 좋으시겠어요.^^

      “나는 항상 저렇게 부르는데..”에서 너무 웃김.ㅋㅋ
      그럼 저도 자신감 갖고 다른 사람들이랑 노래 불러야겠네요.
      관광버스안에서 돌아가며 노래 부를때도 계속 마이크를 패스했는데 나중엔 좀 미안하더라구요. 어울리기 싫은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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