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의 착각 유희

Photo by Kim Dong Won
2006년 10월 14일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나뭇잎이 줄을 서서 나무를 오릅니다.
하루종일 올라도 항상 제자리입니다.
절대로 덩쿨줄기에 끌려가고 있는게 아닙니다.
우리는 나란히 서서 나무를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덩쿨줄기에 끌려가는 것보다
이렇게 나란히 서서 나무를 오르는게 훨씬 더 재미납니다.

난 마이콜입니다.
절대 싸리나무 이파리가 아닙니다.
벌레먹은 이파리는 더더욱 아니구요.
근데 마이콜이 도대체 누구냐구요.
아기공룡 둘리를 못보셨군요.
일단 그 만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아마 어, 정말 마이콜이네, 할걸요.

Photo by Kim Dong Won
2006년 10월 7일 남한산성에서

6 thoughts on “나뭇잎의 착각 유희

  1. 저 나뭇잎에서 마이콜을 생각하시다니 김동원님 상상력은 정말..^^
    통통이님이 그래서 항상 활짝 웃으시는 얼굴이신가봐요.
    심심할 틈을 주지 않을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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