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속의 나무 그림자

Photo by Cho Key Oak
2011년 2월 3일 전남 진도의 운남산방에서
 

연못이 산 그림자를 품자
연못가의 나무 한그루,
산의 능선 위로 키를 키운
산의 나무가 되었다.
가끔 우리도 연못의 나무 같아서
몸은 이곳에 있어도
마음은 멀리 내준다.
나무의 몸을 가진 연못은
가끔 산의 나무가 되는
나무의 마음을 막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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