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햇볕이 강변의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의자의 그림자를 다리삼아 지면으로 내리고 쉬고 있었다. 의자의 가운데가 유난히 환한 것을 보고 그것을 알았다. 하긴 한낮 내내 세상을 비춰 주었는데 좀 쉬어야할 시간이긴 했다. 해가 해를 등지고 투명하게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일은 등뒤로 잠시 접어두고 싶었으리라.
2 thoughts on “해의 휴식”
하긴 저렇게 전망 좋은 풍경을 아무도 안 보고 빈 의자로 남겨두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요. 해와 의자와 강물 모두 해해거리며 즐겼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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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저렇게 전망 좋은 풍경을 아무도 안 보고 빈 의자로 남겨두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요. 해와 의자와 강물 모두 해해거리며 즐겼을 것 같습니다.^^
매일 가던 곳을 조금 벗어났더니 색다른 풍경이 맞아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