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왔다 가면서 항상 무엇인가를 주었다 빼앗았다 한다. 봄은 꽃을 가져왔다가 이내 다 거두어가 버리고, 가을은 단풍으로 숲을 곱게 칠해 주었다가 바람을 보내 또 그 색을 모두 다 거두어가 버린다. 11월초 양수리에 나갔을 때는 가을 끝물의 단풍이 아직 남아있었다. 스무 날만에 다시 양수리에 나갔더니 횅한 가지 사이로 하늘만 그득했다. 이제부터는 계절이 지나갈 때마다 계절을 놀려먹어야 겠다. 에헤, 줬다가 뺏으면 어디에 뭐가 난다는데.
5 thoughts on “계절 놀려먹기”
가까운 곳의 풍경이라 정겹네요.
항시 좋은 사진과 글쓰심에 부럽습니다.^^
너무 간만에 방문이라…
통통이 여사님도 안뇽하신지요??
5 thoughts on “계절 놀려먹기”
가까운 곳의 풍경이라 정겹네요.
항시 좋은 사진과 글쓰심에 부럽습니다.^^
너무 간만에 방문이라…
통통이 여사님도 안뇽하신지요??
저희야 뭐 걱정해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드디어 컴퓨터 타법을 익히신 건가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그림 많이 그리시길 빌겠어요.
네.. 저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샘도 건강하시죠?
그래도 약속은 지키니까 너무 놀리지마세요.ㅋㅋ
내년엔 더 이쁜꽃, 더이쁜 단풍을 줄거라고 약속했어요.^^
하하하, 그럼 놀린거 취소할까요.
가을소리님이 약속을 받아내셨으니 저는 내년 계절에는 그 약속에 묻어갈래요.